▶ 23일 LA 킹스 홈경기서 시니어센터 공식 초청돼
▶ 하모니카반·장구반 공연

지난달 설날 큰 잔치에서 공연을 펼친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위 사진)과 장구반의 모습 [시니어센터 제공]
LA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 소속 하모니카 연주반이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 킹스 홈경기에서 미국 국가를 연주하는 공식 행사에 초대됐다.
이들의 연주는 오는 23일(일) 오후 5시45분, LA 다운타운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LA 킹스와 보스턴 브루인스의 홈경기 식전행사에서 펼쳐진다. 한인 시니어들의 하모니카(반장 박증규) 앙상블이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를 연주하는 것은 NHL 108년 역사상 처음이다. 또한 2피리어드 종료 후에는 시니어센터 장구반(지도 최혜련)의 특별 공연도 이어진다.
신영신 이사장은 “하모니카와 장구 연주를 통해 한인 이민자들의 문화적 기여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참가자 이금순(78) 할머니는 “미국에 온 지 50여 년 만에 이렇게 큰 무대에서 연주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감격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NHL과 LA 킹스 구단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LA 킹스 홍보 담당자는 “한인 시니어들의 참여가 경기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LA시 관계자는 “한인 1세대들이 주류 스포츠 행사에서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는 것은 후세대에도 큰 영감이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NHL 공식 중계를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 대표 여행사인 삼호관광은 VVIP 32인승 리무진 버스를 특별 지원해 하모니카 연주단과 악기 수송을 돕는다고 시니어센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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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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