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서 156㎞ 공략 성공
▶ 로버츠 감독 “타석 좋았다” 칭찬하고도 도쿄행은 함구

김혜성(26·LA 다저스) [연합]
김혜성(26·LA 다저스)이 제한된 기회에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벌인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92(26타수 5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3개로 늘었다.
선발 출장 명단에서 빠진 김혜성은 6회초 유격수로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타석에 선 두 번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팀이 3-7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오른손 투수 미셸 오타네스의 시속 156㎞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공을 보냈다.
시속 121㎞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졌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MLB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한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8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9회말에는 대만 출신 오른손 투수 장전중아오와 상대해 볼넷을 얻었다.
장전중아오가 피치클록을 위반해 1볼로 대결을 시작한 김혜성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싱커를 잘 골랐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4번째 볼넷이다. 멀티 출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출루율을 0.250에서 0.300으로 올렸다.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가 끝나면,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한 다저스 로스터 31명이 도쿄행을 확정한다.
김혜성은 도쿄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을 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 경기 뒤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오늘 타석에서 매우 좋았다”고 칭찬하면서도 그의 도쿄행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김혜성을 애리조나 훈련장에 남겨두고 타격 자세 수정을 이어가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2루수와 중견수를 ‘다저스가 아직 주전을 확정하지 않는 포지션’으로 꼽으며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 또는 2루수 중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 제임스 아우트먼과 안디 파헤스, 내야수 김혜성 중 누가 개막 로스터(26명)에 진입하느냐에 따라, 에드먼의 포지션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닷컴은 “김혜성, 아우트먼, 파헤스 중에는 파헤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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