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사-명태균 카톡 보도에는 “최순실 때보다 더한 국정농단”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의 서영교 단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명태균씨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의 대화 기록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가리켜 "판사들 압박하는 선수"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배포한 녹취록을 보면 명 씨는 2022년 6월 지인과의 대화에서 "김영선은 판사들을 압박하고, 선수 아닌가"라며 "잡혀간 놈들 무죄로 풀려나게 하고 그렇게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명 씨는 "김영선이 다 자기 그거(인맥)거든, 서울 법대"라며 "판사에 대해 김영선이 분석을 한다. 사법연수원 동기가 누군지, 걔한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누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사도 사람이라 전화 한 통 딱 집어넣으면 어디서 전화 왔는가에 따라 정리를 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명 씨는 판사 출신인 5선 김영선 전 의원이 학연에 기반한 네트워크로 여권에서 '선수'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선수'가 지금은 없겠나"라며 "윤석열이 석방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힘'의 작동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서영교)은 이날 시사주간지 '시사IN'이 김건희 여사와 명 씨 사이의 카카오톡·텔레그램 대화 캡처를 공개한 것을 두고 "충격적인 권력 사유화와 김건희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씨가 단순한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라 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사실상 국정을 좌우했다는 정황이 명백해지고 있다"며 "최순실 때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이 진 것으로,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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