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교 “한국은 美경제안보협력 가장 용이한 국가…호혜조치 요청할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트럼프발 관세 드라이브에 대한 협의를 위해 방미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13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내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에 앞서 미국의 경제안보 정책과 관련한 한국의 전략적 협력 가치를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발 관세 드라이브에 대한 협의를 위해 방미한 정 본부장은 13일 워싱턴 DC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안보 정책에서 가장 협력이 용이한 국가 중 한국이 톱(최고) 그룹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전략적 이점을 미국측과 논의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호혜적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방미 기간 자신의 대화 상대방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비롯한 주요 통상 당국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본부장은 대미 통상 현안과 관련한 한국 정부 입장을 전달하면서 내달 2일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의회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 절대다수 품목이 무관세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발언을 한 만큼 한미 교역에 대한 실상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미국의 무역적자 감축과 관련, 한국의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박종원 산업부 통상 담당 차관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잇달아 미국에 파견해 트럼프 행정부 무역 담당자들과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최소한 타국에 비해 한국에 더 불리하게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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