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총리실 “협상팀 중재국 이집트서 인질 문제 협의 중”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인질 석방 촉구 시위 [로이터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이행할 경우에만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을 석방하고 다른 인질 시신 4구를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이같이 전하며 휴전 2단계 합의를 위해 지연된 회담이 석방 당일 시작돼야 하며 50일을 넘기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도 지난 14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하마스 대표단이 라파 교차로 개방과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 휴전 2개월 연장 등을 인질 1명의 석방과 다른 인질 시신 4구의 인도 조건으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중재국 이집트는 하마스 측 조건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날 오후 늦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대표단에 인질 석방을 위한 회담이 계속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성명에서는 협상팀이 중재국 이집트로 가서 이집트 관계자들과 인질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14일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며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고 다른 인질 시신 4구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인질 가족을 상대로 한 심리전"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42일간 휴전 1단계는 이달 1일 끝났다. 양측은 이후 휴전을 어떤 방식으로 연장할지 합의하지 못한 채 살얼음판 휴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를 약 50일 연장하고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하마스는 휴전 1단계에 들어가기 전 애초 약속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2단계로 이행을 고수하면서 협상이 교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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