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대기업체에 대한 세금부과 등 급진적 정책을 옹호해온 사회운동가 케이티 윌슨(42)이 올해 선거에서 브루스 해럴 현직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트랜짓 탑승객 연맹’의 공동창설자인 윌슨은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편이지만 시애틀 정가에선 지난 10여년간 좌파진영을 이끌어온 중진으로 평가 받는다.
그녀는 서민주택 확장 자금마련을 위해 고임금 직원이 많은 기업체들에 일종의 인두세인 ‘점프스타트’ 세금 창설을 앞장서 지지하는 등 특히 세금문제를 주로 공략했다.
윌슨은 2023년 선거에서 시의회가 우경화됐고 같은 노선의 해럴 시장도 스스로를 ‘난공불락’인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자신은 승리를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윌슨은 해럴 시장이 대기업체 세금 신설을 반대했음에도 지난 2월 특별선거에선 큰 차이로 통과됐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은 홈리스, 마약, 범죄 등 고질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탁상공론이 아닌 확실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시애틀시장 선거에 현직 시장이 재출마하는 것은 2013년 마이크 맥긴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맥긴을 꺾고 당선된 에드 머리 시장은 동성애 성 추문 스캔들로 사임했고, 그 뒤를 이은 제니 더컨(여) 전 시장도 임기 후 재출마를 포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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