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은 물론 미 전국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애틀 다운타운에 주차된 테슬라 차량에 방화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밤 시애틀 캐피톨 힐 지역에서 한 남성이 주차돼 있던 테슬라 모델 S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후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차량의 우측 앞바퀴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으며, 후드와 배터리 일부가 녹아내렸다.
출동한 시애틀 소방대가 즉시 불을 진화했으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방화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가 사용한 휘발유통을 발견했으며, 휘발유통과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용의자 추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4번째 테슬라 관련 방화 및 기물 파손 사건으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연방정부 행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주에선 시애틀 소도(SODO) 지역 테슬라 보관소에서 사이버트럭 4대가 화재로 불탔으며, 린우드 테슬라 매장에서도 테슬라 사이버트럭 6대에 스프레이 테러(나치 문양 & 욕설 낙서)가 발생했다. 여기에다 지난 12일에는 워싱턴주 서남부 센트랄리아 테슬라 충전소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유사한 사건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발생한 테슬라 공격 사건들은 머스크의 연방정부 내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현재 연방 ‘정부 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연방 공무원 대규모 감축, 외교 및 복지 예산 삭감, 불필요한 정부 지출 제거 추진 정책 등을 주도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행보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테슬라를 상징적 목표로 삼아 공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경찰과 FBI는 향후 추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테슬라 시설 및 차량 관련 보안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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