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을 먹고는 싶은데 어느 계절에 먹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약은 허약할 때 먹는 것이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허 해지기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보약의 한 효능이다. 그러므로 몸이 허 하다고 느낄 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진맥을 통해 아직 오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허 해질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느 사람은 여름에 먹으면 땀으로 다 나가서 효과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 땀이 나는 것은 몸의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몸의 반응이기도 하고 피부의 땀구멍을 통해 인체의 불순물이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생리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수분의 손실은 기운을 허 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땀이 나는 것도 몸의 기운이 낮아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땀을 관찰하는 것도 자기 몸을 살피는 좋은 기준이 된다.
예전부터 보약을 먹는 시기는 봄, 가을 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생기가 솟아나는 계절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체력이나 기운이 부족한 사람은 에너지를 금방 소진시켜 자꾸만 자고 싶고 기운이 없음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 보충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봄에 보약을 먹으라고 권하게 된다. 가을에 보약이 필요한 사람은 겨울철 추위를 많이 타거나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 기관지와 폐가 약해서 감기에 걸리면 기침을 오래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봄·가을이 아니더라도 계절이 바뀔 때 마다 힘들어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그때그때 몸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한방보약도 음식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한번 먹는다고 평생 가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보충이 필요하게 된다. 그 약효가 한 계절이 되는 사람이 있고 1년 동안 끄떡없는 사람도 있다. 기초 체력과 면역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적게 되고 쉽게 고갈되기 때문에 50살이 넘게 되면 1년에 2번 이상은 보약으로 몸을 보하는 것이 좋다. 공진단 같은 귀한 약도 좋지만 개인에 맞게 진맥을 통한 탕약이 본인이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후자를 추천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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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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