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저녁 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한국시와 가곡 워크숍에서 권기선 소프라노와 진철민 테너가 ‘그리워 그리워’를 노래하고 있다.
한국 명시에 곡을 붙인 가곡 음악회가 지난 3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박종택)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려 목련 흩날리는 4월의 봄밤을 홀렸다.
문화원이 아시안 아메리칸 뮤직 소사이어티(AAMS, 회장 양미라)와 공동 개최한 행사에서는 한국문학과 음악이 콜라보를 이루며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했다.
소프라노 양미라·권기선·홍은영·낸시 맥클레인(이상 소프라노), 테너 진철민, 바리톤 김승교·테브 슬란거룹, 피아노 반주 이승윤·권기선 교수 등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권기선씨와 진철민씨의 두엣 ‘그리워 그리워(오페라 ‘춘향전’ 중)’로 막을 올린 음악회는 이별의 노래(박목월 시), 사랑의 꿈(김효근 시), 첫사랑(김효근 시), 내 영혼 바람되어,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쉬킨 시) 등이 솔로로 진행됐다. 음악회는 출연자 전원이 화음을 모아 부른 ‘경복궁 타령’으로 마무리됐다.
박종택 문화원장은 “가곡의 노랫말과 내용을 소개하고 실제 노래와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이끌며 한국문학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행사 후 60여명의 미국인 관객들은 한국시와 가곡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K-컬쳐’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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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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