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기업들과 논의 중…”일부 기업 투자 의향 보여”
미국과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멕시코가 미국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압을 이용한 셰일가스 추출 공법인 '프래킹'(fracking·수압파쇄)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프래킹 공법을 확대하는 방안을 민간 기업들과 논의 중이다.
프래킹은 암반에 액체를 고압으로 주입해 균열을 일으켜 가스를 분리해 내는 방식이다.
셰일가스 추출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지만 수질을 오염시키며 지진 발생 가능성을 키우는 등 환경 및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여러 국가에서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고위 소식통들은 멕시코 당국이 프래킹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들이 여기에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멕시코는 자국 내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72%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거의 전부를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시장 컨설팅 업체 RBN 에너지에 따르면 멕시코의 이러한 천연가스 미국 의존도는 최근 10년 사이에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멕시코는 미국이 가스를 무기화할 것을 우려해 천연가스 전략 비축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대비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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