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공무원 등 실직자들 물가 싼 지역으로 탈출 늘 듯
그동안 해외 이민자들의 유입 덕분에 꾸준히 늘어났던 북버지니아 일원의 인구 증가세가 조만간 상승 추세가 꺾이면서 하락세로 바뀔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북버지니아 광역위원회(NVRC)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로 들어온 해외 이민자 수는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줄었으나 지난해는 크게 늘어났다.
북버지니아 광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2024년새 북버지니아 지역 인구는 3만5,181명이 늘어난 260만명 이상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2016년~2017년 이래 가장 많은 수였다.
특히 이 기간동안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는 3.6%나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억제 움직임으로 인해 그동안 북버지니아 지역의 인구증가를 주도했던 해외 이민자들의 수가 급감하면서 북버지니아 지역이 그 타격을 고스란히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연방 공무원 감원과 정부 계약업체들의 연쇄적인 해고 사태가 이어지면서 실직한 사람들이 생활비가 저렴한 다른 지역으로 대거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북버지니아 지역의 인구 감소는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북버지니아 광역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북버지니아에는 실직 공무원들을 위한 충분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일부는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 같다”며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정책으로 북버지니아 지역의 이민자 유입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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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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