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전체 PC 출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 세계 PC 출하량은 6천2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가정에서 업무 및 여가를 위한 전자 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던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IDC 리서치 데이터로도 전년 대비 약 5% 출하량이 늘었다.
PC 출하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예고했던 관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PC 제조업체들이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가격이 오를 것에 대비해 제품 배송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특히, 출하량 급증은 미국에서 두드러졌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 제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시장에서는 벤더와 최종 사용자 모두 미국의 관세 영향을 대비하면서 1분기에 어느 정도의 선제 대응이 나타나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노트북 출하량이 해당 기간 10% 증가해 4천900만대를 기록했고, 데스크톱 출하량은 8% 증가했다.
또 애플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분기에 14% 늘었고, 에이수스는 11% 증가했다. 1, 2위 PC 제조업체인 레노버와 HP도 각각 11%와 6%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에 PC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고 향후 관세로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2분기 이후 출하량은 타격이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최종 사용자의 수요는 대체로 안정적이고, 높은 관세는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PC 시장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며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고객들이 더 높은 가격에 직면하면서 올해 하반기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90일간 유예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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