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부터 세 단계로 ‘협상대비’ 수위 낮춰
유럽연합(EU)이 내주부터 미 공화당 텃밭 수출 상품을 겨냥해 최고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지난달 발효된 미국의 철강관세 대응 차원으로, EU는 당초 예고한 것보다 대상 품목과 관세율을 낮추며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일 철강관세 보복조치에 대한 회원국 표결이 가결돼 오는 15일부터 관세 징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사전 유출된 67쪽 분량의 보복관세 목록에 따르면 담배, 오토바이, 가전, 가금류, 목재 등 총 220억 유로(약 243억달러) 규모 미국산 상품에 10∼25% 추가관세가 부과된다. 공화당 텃밭 지역 상품과, 대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품이다.
보복 관세율도 계획보다 낮췄다. 집행위는 애초 보복조치를 두 단계에 나눠 시행하겠다며 대상 품목 목록을 부속문서Ⅰ,Ⅱ로 나눴고, 일부 품목은 두 개 부속문서에 모두 포함돼 누적 관세율이 50%(25%+25%)에 달했다.
집행위는 확정안을 오는 15일, 내달 16일, 12월 등 세 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