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감사원
▶ 발표 검사율 18%⋯연방기준 크게 밑돌아 퀸즈 16%·브루클린 13% 불과

브래드 랜더 뉴욕시감사원장이 뉴욕시 공립학교 82%가 필수 석면 정기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욕시감사원 제공]
뉴욕시내 5개 공립학교 중 4개 학교 이상은 독성물질인 석면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감사원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3년 마다 실시해야하는 석면 정기검사를 받은 공립학교는 전체의 18%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82%의 공립학교가 석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감사원에 따르면 이미 ‘석면 함유 재료’(ACM)가 검출돼 필수 정기검사가 요구된 뉴욕시내 1,43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감사결과, 257개(18%) 학교만 정기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로별로 보면 퀸즈가 351개 대상 학교 가운데 정기검사를 받은 학교는 55개 학교로 검사율이 16%에 그쳤다. 브루클린은 464개 대상 학교 가운데 62개 학교로 13% 검사율을 기록했고, 스태튼아일랜드 21%, 맨하탄 20%, 브롱스 25% 등으로 나타났다.
브래드 랜더 시감사원장은 “시정부의 첫 번째 임무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특히 자녀들을 알려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규칙 준수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하지만 시교육국(DOE)은 수년간 공립학교 석면 관리에 소홀, 연방기준을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석면 정기검사는 지난 1986년 제정된 ‘석면 위험 비상대응’(AHERA) 연방법에 따라 강제됐는데 시교육국은 3년마다 한 번씩 석면이 검출된 학교에 대한 필수 석면 정기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잠재적 문제가 발견된 학교는 6개월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방질병통제연구센터(CDC)에 따르면 석면 노출은 폐암을 포함,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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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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