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신작 등 추가 초청 가능성…감독·비평가주간은 추후 발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로이터]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상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을 비롯해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의 초청작으로 호명되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의 '얼굴'과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초청장을 받지는 못했다.
칸영화제에 한국 장편 영화가 1편도 초대되지 못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칸영화제는 2000년대 이후 거의 매년 적게는 1∼2편, 많게는 3∼4편씩 한국 영화를 초대했다.
한국 영화는 특히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에서는 올해로 3년째 초청작을 내지 못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가장 최근 영화는 2022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한국 영화사가 투자·제작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이번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후반 작업 단계로 영화제에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칸영화제가 그간 공식 발표 이후에도 추가로 초청작을 공개해온 만큼 한국 영화의 초청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박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심사위원상을 받은 '칸의 총아'여서 집행위원회 측이 마감 시간을 늦춰줘 향후 초청작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부문인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 등에 한국 영화가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린다.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더 마스터마인드',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 마더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에딩턴',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알파',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르누아르' 등이 진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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