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넘쳐나는 노숙자들을 타 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뉴욕시에 따르면 뉴욕시노숙자서비스국(DHS)과 여행사 ‘알파 인터내셔널 트레블’은 최근 노숙자 이주 계획과 관련 25만달러 규모의 교통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HS는 이번 계약을 통해 뉴욕시 노숙자 셸터에 거주하는 약 10만명 가운데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은 의사가 있는 노숙자들을 선발해 이동 경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DHS는 “노숙자들을 뉴욕시 이외의 타지역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지원은 단순히 타지역으로 내쫓는 개념이 절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타지역에 거주 가능한 장소, 가족 및 친지 거주 여부, 구직 활동 알선 등의 정착 계획을 확인한 후 교통비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 기준으로 뉴욕시내 노숙자 셸터와 난민촌 등에 머물고 있는 거주자는 9만7,100여명으로 이중 4만800명이 난민으로 유입된 숫자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시에는 지난 2022년 이후 최근까지 23만 4,200여명의 난민이 유입됐지만, 이 중 난민 재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타주로 이주한 난민은 6만1,000여명에 불과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시정부는 노숙자 셸터와 난민촌을 단계적으로 철거해 관련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뉴욕시는 오는 6월까지 62개의 난민촌과 셸터를 추가로 폐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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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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