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한 달 만에 또 ‘1회 3타자 연속 홈런’을 쳤다.
MLB닷컴은 “한 시즌에 두 번의 1회 3타자 연속 홈런을 친 건, 양키스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초부터 대포를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 트렌트 그리셤이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2구째 시속 140㎞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번 에런 저지는 초구 147㎞ 싱커를 두들겨 우월 솔로포를 쳤고, 3번 벤 라이스는 2구째 137㎞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겼다.
양키스는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는 1회말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 2번 코디 벨린저, 3번 저지가 모두 초구에 홈런을 쳤다.
당시 MLB닷컴은 “MLB 투구 수 전산화를 시작한 1988년 이후, 1회 첫 공 3개에 홈런 3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한 달 만에 다시 1회 3타자 연속 홈런을 작렬했다. 이번에는 공 5개에 홈런 3개를 쳤다.
양키스는 1회 1사 후에 코디 벨린저가 또 우월 솔로포를 쳐, 1회에만 홈런포 4방을 쏘아 올렸다.
이날 양키스는 홈런 6개를 포함해 19안타를 몰아쳐 15-3으로 완승했다.
경기 뒤 저지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리셤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우리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1번 타자가 그런 결과를 내면 우리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셤은 “내가 기록의 시작을 알린 건 기쁘다. 그래도 다음 타자들이 좋은 결과를 내 기록이 완성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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