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웨스트레익 고교 학생 2명 비영리단체 주목
▶ ‘니드 LA’… 낭비되는 식량 이웃돕기와 연결

[kneadla.org]
LA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남아서 버리게 되는 식료품과 굶주린 이웃돕기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활동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A 지역 명문 사립 하버드-웨스트레익 고교에 재학 중인 두 명의 11학년 학생, 닉힐 사르바이야와 맥스 콜먼은 비영리단체 ‘니드 LA(Knead LA)’를 설립하고, 잉여 빵을 수거해 노숙인 보호소와 푸드뱅크에 직접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팬데믹 당시 LA 지역에서 급증한 식량 불안정을 목격하면서, 팔리지 않고 버려지는 상업용 빵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명 음식점인 ‘인앤아웃’에 빵을 납품하는 대형 제빵업체 ‘퓨리턴 베이커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스키드로우 지역의 주요 셸터에 빵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약 10만 개, 약 1만2,000파운드의 빵을 재배분해 수천 명의 이웃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단체는 실제 유통망 구축부터 파트너 기관과의 협의, IRS 비영리 등록, 팀원 관리 등 운영 전반을 고등학생들이 직접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맥스 콜먼 학생은 “빵 한 덩어리처럼 간단한 것도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 누군가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닉힐 사르바이야 학생은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변화의 플랫폼으로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영상 제작자, 소셜미디어 담당자 등 내부 팀을 확장하며 조직화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그랜트를 확보해 LA의 음식 불균형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굶주림을 겪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역 공동체와 정책 차원의 해결책까지 아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또 ‘니드 LA’에 도움을 주거나 협업을 할 개인과 단체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nead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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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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