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100도 안팎 기록
▶ 남가주 12개 도시서 역대급

지난 주말 남가주 일원을 강타한 역대급 폭염 탓에 더위를 식히려 바다를 찾은 사람들로 샌타모니카 비치가 붐비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주말 남가주를 뒤덮은 역대급 폭염이 한풀 꺾이며, 이번 주는 다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남가주를 강타한 이른 폭염은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해양에서 유입된 서풍의 영향으로 11일부터 점차 기온이 하락해 12일부터는 다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해안 지역은 해양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60도대 후반에서 70도대 초반, 최저기온은 50도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퍼난도 밸리는 이보다 다소 높은 70도대 중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최저기온은 50도대 초반에 머물러 큰 일교차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남가주를 강타한 역대급 폭염은 서부 지역에 정체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했다. 9일 우드랜드 힐스는 103도를 기록하며 1988년 최고기온인 88도를 크게 웃돌았고, LA 다운타운은 99도로 1934년 기록인 95도를 넘었다. 버뱅크는 101도로 1981년의 95도 기록을 경신했으며, 애너하임은 98도를 기록해 1993년 최고기온인 92도를 뛰어넘었다. 이 밖에도 남가주 전역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기존 최고 기온을 경신하거나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이례적인 폭염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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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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