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에서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한인 남성(본보 3월 31일자 보도)이 메릴랜드에서 추가 기소됐다.
볼티모어 카운티 스콧 셀렌버거 검사는 지난 3일 케빈 안 씨(31, 사진)를 1급 살인 혐의 2건과 1급 폭행 혐의 2건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 씨는 3월 24일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스에 거주하고 있던 어머니 현 안 씨(61)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펜실베이니아의 노던 랭커스터 리저널 경찰국에 체포돼 랭커스터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금 책정 없이 구금되어 있다.
사망한 어머니 현 안(Hyun Ahn, 61세)씨는 오윙스 밀스에 거주하던 중, 펜실베이니아에서 아들 케빈이 운전하던 차량 뒷좌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카운티 검시관은 그녀의 사망 원인을 교살과 외상성 뇌 손상에 의한 살인으로 판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3월 24일 오후 케빈 안은 펜실베이니아 펜 타운십의 여동생의 집을 갑자기 방문했고, 어머니 차 도요타 라브4를 운전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여동생 부부가 차량 뒷좌석에서 이불과 가정용품 아래 덮여 있는 무반응 상태의 어머니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케빈은 당시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인근 맨하임 보로에서 체포돼 현재 구금 중이다.
셀렌버거 검사는 “케빈 안 사건이 발생하고 약 한 달 반 후인 지난 3일 볼티모어 카운티에서 추가로 기소됐지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펜실베이니아에 구금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3월 24일 볼티모어 카운티 오윙스 밀스 소재 뉴타운의 타운하우스에서도 숨진 임순덕 씨(84)가 발견됐고(본보 3월 28일자 보도) 고 임순덕 씨의 세입자가 살해당한 현 안 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고 임 씨도 살해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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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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