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보다 높은 가격 부담
▶ 제약사 불공정 관행 해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의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약사가 다른 나라에서 약을 더 비싸게 팔 수 있도록 사실상 지원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약값 부담 인하 정책을 소개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책의 골자는 비싸기로 악명 높은 미국의 약값을 다른 선진국 소비자가 지불하는 약값과 ‘평준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무역대표와 상무부 장관에 다른 나라가 의도적이며 불공정하게 자국 약값을 시장 가격보다 낮추고 미국의 가격 급등을 일으키는 관행에 관여하지 않도록 행동을 취하라고 지시했다. 제약사가 다른 나라에서 돈을 더 벌면 미국에서는 가격을 낮출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논리에서 비롯된 지시로 보인다.
미국 제약사들이 신약을 개발하는데 엄청난 연구개발비를 쓰지만, 그런 약을 미국에서만 비싸게 팔고 외국에서는 싸게 팔다 보니 미국이 연구개발비를 전적으로 부담해 다른 나라의 약값을 ‘보조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 인구의 4%에 불과하지만, 제약사들은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미국에서 내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의 의료 서비스를 보조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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