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렴한 망간 비율 높인 양극재 사용…LFP 방식보다 에너지밀도 33%↑
▶ 전기트럭·대형SUV에 적용 예정…LG엔솔 “수십년간 기술투자 결실”

GM 본사의 로고[로이터]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개발한 배터리 신기술을 2028년부터 대형 전기 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하기로 했다.
GM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GM은 설명했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비싼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많이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LMR 배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가 이뤄진 방식이지만 수명이 짧아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 셀과 비교해 같은 비용으로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개발 LMR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될 예정이며, 644㎞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GM의 커트 켈티 부사장은 "우리는 LMR 배터리 기술을 선도해 특히 전기 트럭 부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급 주행거리와 성능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서원준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MR 배터리 셀에 대해 "수십 년간 이뤄진 연구 및 기술투자의 결실"이라며 "이 새로운 기술로 구동되는 GM의 미래 트럭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전기차 옵션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공동 약속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MR 배터리 분야에서 2010년부터 200여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GM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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