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흑인역사 과목을 고등학교 졸업 요건에 포함시키려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법안은 라우든 카운티의 하원의원 데이빗 리드가 발의했으며, 학생들이 세계사 또는 세계 지리 과목 대신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역사 또는 AP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내용이었다.
영킨 주지사의 대변인 피터 피노키오는 성명에서 “이 제안은 세계사라는 핵심 과목을 대체하는 것으로, 영킨 주지사는 모든 학생이 기초적인 세계사 지식을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학생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를 수강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 과목은 선택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리드 의원은 “법안 내용은 그대로 두고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왜냐하면 이는 강제가 아니라 선택권을 주는 법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버지니아의 역사는 곧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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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의 오류를 배워 미래에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인데, 뭐가 두려워 슬그머니 덮으려 하는걸까? 가뜩이나 역사도 짧은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