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정신문화연구회 김면기 회장(왼쪽)과 노영찬 지도교수.
‘고전에서 길(道) 찾기’ 28년째인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가 워싱턴을 넘어 한국에서까지 잇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김면기 회장과 함께 연구회를 28년째 이끌어 온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 종교학과)는 지난 2일 한국 KBS 라디오 방송 ‘한민족 하나로’와의 인터뷰에서 “고전공부를 통해 동서양 문화와 종교의 차이 등을 알면서 통합적 사고로 인간의 깊은 심성에서 자아를 찾으며, 새로운 정신세계를 찾아가고 있다”고 연구회를 소개했다.
노 교수는 “인간은 누구나 종교성이 있는 호모 릴리저스(Homo Religius)이다. 그러나 종교적 절대성은 고립적, 배타적이 돼 자기가 믿는 대상만 옳다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면서 “절대성 가운데 상대성을 인정하는 포용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현재 미국대학에서는 21세기를 리드하려면 동양사상(불교, 도교 등)을 알아야 한다는 흐름이 대세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면기 회장은 지난달 4일 같은 방송과의 대담에서 ‘워싱턴 아리랑’을 만들게 된 배경과 이유, 연구회 창립 동기, 새무엘 헌팅톤의 ‘문명의 충돌’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 회장은 “동양정신문화연구회는 유영모, 함석헌 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단체”라며 “미국은 다인종 다문화 사회다. 우리 전통과 문화를 알아야 뚜렷한 정체성을 갖고 주류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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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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