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니치신문 “1990년대 무역갈등 때도 역수입 차 판매 호조”
미국에서 생산된 일본 자동차 업체의 차량을 역수입하는 방안이 미일 관세 협상의 카드로 일본 정부에서 떠올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미국이 25%의 자동차 관세는 협상 대상 밖이라며 일본의 철폐 요구에 난색을 보이는 데 따라 대일 무역적자 축소를 요구하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새로운 협상 카드로 이런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
특히 일본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역수입한다면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국 빅3 업체의 차량에 대한 일본 시장 수요는 한정적이고 미국 업체들의 판매 노력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1990년대 미일 무역 갈등 시기에도 일본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역수입해 일부 모델은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2차 관세 협상 등에서 일본 측은 수입차에 대한 안전기준 심사 감소 등을 협상 카드로 제시했으나 미국 측은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25%의 자동차 관세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측은 24%의 상호관세도 모든 나라에 적용하는 10%는 재검토할 수 없으며 상호관세 중 일본에 대한 추가분 14%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일본이 관세 협상에서 제일 중시하는 부문은 자동차 관세다. 일본의 대미 무역에서 최대 수출 품목이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21조2천951억엔(약 202조원)으로, 이 가운데 자동차(6조261억엔)가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1조2천312억엔)까지 합치면 비중이 34.0%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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