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순방(13∼16일) 기간 이란을 향해 연일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며 비핵화 협상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잇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4일 이란 정권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핵심 물자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운 중국과 이란 등의 개인 6명·법인 1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인 '상하이 탄차인' 등 이번 제재 대상들은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 등을 이란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원했다고 재무부는 지적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이란 군부를 대신해 수십억 달러(수조원) 가치의 이란산 원유 수백만 배럴을 중국으로 배송하는 데 관여한 국제 네트워크를 제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동을 순방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 연설에서 "이란과 과거의 갈등을 끝내고 더 안정적인 세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위대한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도 "이란과 합의하기를 원하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테러 지원을 멈춰야 하고 핵무기를 보유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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