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수머리포트 보고서
▶ 진열대 표시 할인 가격
▶ 계산대 실제 가격 달라
랠프스 등 대형 그로서리 체인에서 진열대에 표시된 할인 가격과 실제 계산대 가격이 불일치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해 소비자들이 ‘가격표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컨수머리포트가 폭로했다.
15일 KTLA 등에 따르면 컨수머리포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크로거(Kroger) 계열 매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할인 품목이라고 광고된 상품이 정가로 결제되는 사례가 많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할인 가격을 믿고 물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결과적으로 바가지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14개 주와 워싱턴 DC 지역 내 26곳의 랠프스 등 크로거 계열 마켓 매장에서 실제 소비자들을 투입해 진열 가격과 영수증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50건 이상의 가격 불일치가 발견됐다고 컨수머리포트는 밝혔다.
컨수머리포트에 따르면 시리얼, 감기약, 인스턴트커피, 고기류, 생선, 반려동물 사료 등 다양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이들 상품은 진열대에는 할인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계산대에서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정가로 처리됐다. 품목당 평균 과다 청구 금액은 1.70달러였다.
컨수머리포트는 이 같은 오류가 유효기간이 지난 할인 가격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사 대상 매장의 할인 태그 중 약 3분의 1은 유효기간이 최소 10일 이상 지났고, 일부는 수개월 전에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고객들이 가격 오류를 지적하자 매장 직원들이 신속하게 정정 조치를 취했지만, 많은 소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추가 비용을 지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컨수머리포트는 지적했다.
KTLA에 따르면 이 같은 가격 오류는 크로거만의 문제가 아니다. 월마트, 본스 등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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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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