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 빌라전 74분 소화…토트넘은 구단 시즌 최저 승점도 확정

애스터 빌라전에서 드리블 하는 토트넘 손흥민(오른쪽).[로이터]
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공식전에서 36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토트넘 홋스퍼는 또 져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고 후반 29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비록 토트넘은 0-2로 완패했지만, 손흥민이 공식전에서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이후 36일, 9경기 만이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애스턴 빌라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치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이날 손흥민이 보여준 유일한 슈팅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6번의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모두 실패하고, 크로스도 3번 시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패스 성공률은 88%(24회 시도, 21회 성공)였다.
다만 손흥민이 전반 40분 특유의 폭풍 같은 드리블 후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 것은 다행이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이어가면서 시즌 21패(11승 5무)를 당해 20개 팀 중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미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전 0-2 패배로 20패째를 당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42경기·11승 12무), 2003-2004시즌(38경기·13승 6무)에 기록한 19패였다.
아울러 이제 리그 한 경기만 남겨놓고 승점 38에 머문 토트넘은 1997-1998시즌(승점 44·11승 11무 16패)에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 경신도 확정됐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승점 66(19승 9무 9패)을 쌓으며 5위에 자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꿈을 키웠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15분 존 맥긴의 코너킥을 올리 왓킨스가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연결하자 에즈리 콘사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28분 부바카르 카마라가 모건 로저스의 짧은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
추가 실점 직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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