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당국이 지난 20일 시애틀지역 켄트에 있는 한 음료회사에 대한 전격 기습을 벌여 모두 17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 루이스 코르테스 로메로가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켄트 소재 이글 비버리지 & 액세서리 프로덕츠(Eagle Bever-age and Accessories Products) 창고에서 남성 9명, 여성 7명을 수갑과 발목 족쇄를 채운 채 줄지어 호송해 버스에 태웠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추가로 1명이 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ICE 대변인 데이비드 요스트는 성명을 통해 “ICE, 국세청(IRS) 범죄수사국 등 4개 연방기관이 합동으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해당 업체에서 합법적인 취업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고용한 혐의에 집중되었으며, “체포된 이들은 이민 신분을 허위로 제출하거나 위조 서류로 고용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켄트 단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 이후 워싱턴주에서 벌어진 두 번째 대규모 직장 내 이민단속으로, 지난 4월 벨링햄의 지붕 공사업체 단속 당시에는 37명이 체포된 바 있다.
이민단속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다시 본격화되면서, 워싱턴 지역 이민자 사회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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