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5천건 훌쩍 넘어
▶ 작년 동기 대비 13.1% ↑
▶ 티켓 벌금 73달러 달해
▶ 주차 도로표지판 확인해야

LA 한인타운 도로변에서 LA시 교통국 주차위반 단속원이 위반 차량에 대해 티켓을 끊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주차 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들어 한인타운에서 거리 청소일 주차위반으로 발부된 티켓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노상 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차량 소유주들이 많은 만큼, 불필요한 벌금을 피하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 분석 웹사이트 ‘크로스타운 L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LA 한인타운에서 거리 청소일 위반으로 발부된 주차 티켓은 5,1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78건)보다 13.1% 늘어난 수치다. 한인타운은 LA에서 거리 청소 주차위반 티켓이 가장 많이 발부되는 지역 중 하나로, 도시 전체에서 4위를 기록했다.
거리 청소일 주차위반은 한인타운뿐 아니라 LA 전역에서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LA시 전체에서 발부된 거리 청소일 주차위반 티켓은 16만4,985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3월에는 4만5,670건이 발부되며, 최근 4년 사이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시가 발부하는 전체 주차위반 티켓 중 거리 청소일 위반이 26%로 가장 많았고, 주차금지 구역인 ‘레드존’ 위반(13.1%)이 그 뒤를 이었다. 거리 청소일 주차위반 벌금은 건당 73달러로, 올해 1~4월에만 LA시가 걷어들인 벌금 수입이 약 1,204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만5,000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시 재정이 거의 10억 달러의 적자 상태에 놓여 있는 만큼, 주차위반 벌금이 시 재정에 중요한 수입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LA시가 주차 단속을 일부 중단해 티켓 발부가 줄었지만, 지금은 단속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거리 청소일 주차위반 단속도 다시 강화되고 있어 주민과 방문객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상업지구와 주거지가 혼재된 한인타운의 경우, 노상 주차 수요가 높아 거리 청소일에는 반드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거리 청소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각 지역에서는 보통 격주로 청소가 진행되며, 도로 표지판에 청소일과 시간을 명확히 표시해두고 있다.
또한, 시에서 제공하는 ‘LA 주차’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거리 청소일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단속 전에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벌금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주차위반 티켓은 거리 청소일 위반 외에도 다양한 유형으로 발부된다. 각각의 벌금액은 거리 청소일 위반 73달러, 주차 미터기 시간 만료 63달러, ‘레드존’ 위반 93달러, ‘교통 체증 완화 구역(Anti-Gridlock Zone)’ 위반 163달러,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은 363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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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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