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 200여명 출국장 몰려들어 손흥민 손 흔들며 화답
▶ 홍 “이제 두경기만 남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 손흥민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이동, 6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연합]
홍명보호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이라크로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출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고 지난주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가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스태프와 함께 장도에 올랐다.
전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과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 리그 선수들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선수단은 이날 오전 9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수속이 늦어져 10시 10분께야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자리를 뜨지 않고 기다린 팬 200여명이 선수들을 따뜻한 환호로 맞이했다. 손흥민이 대열의 끝에서 팬들을 향해 손 흔들며 화답했다. 정세가 불안한 이라크는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외교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는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더해 낮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도 승리에 걸림돌이 될 거로 보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16(4승 4무)을 쌓아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곧바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으나 두 경기에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고, 홈 팬들 앞에서 펼칠 최종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홍 감독은 “(무더위와 일방적 응원 등) 이런 부분을 머리에 넣고 경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이제 두 경기만 남았고,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