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스엘이엔티
암호화폐를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해 준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법정 구속된 핑클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는 11일(한국시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에 대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성현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강종현과 송모씨로부터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 명품 시계 2개, 1150만원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받았으며 안성현은 '이상준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종현을 속여 20억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상준 전 대표는 강종현로부터 3000만원짜리 명품 가방과 고급 의류 등 4400만원가량 명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안성현과 이상준 전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2023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강종현과 송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다만 재판부는 안성현의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000만원 납부와 주거 제한을 걸었으며 다른 피고인 또는 증인들과 접촉을 제한하고 출국 등을 위해선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안성현은 2024년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또한 안성현과 공모한 혐의로 함께 넘겨진 이상준 전 대표는 징역 2년과 추징금 5002만 5000원,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투명하고 건전한 자상 자산 거래가 이뤄져야 함에도 청탁 행위는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을 훼손한다"라며 "투자자의 신뢰 또한 심각하게 훼손하며 선량한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안성현에 대해서 "코인이 실제로는 상장되지 아니하여 청탁 결과가 실현되지 않았다"라며 "이상준과 공모해 4억 상당 명품 시계를 받았고, 강종현을 기망해 죄질이 불량하다"라고 지적했다.
안성현은 2017년 성유리와 결혼, 쌍둥이 자매를 두고 있다. 성유리는 남편 사건 후 자신의 SNS에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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