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에 2타차 제치고 ‘감격’
▶ 김주형은 공동 33위에 올라
J.J. 스펀(미국)이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5회 US오픈(총상금 2천1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펀은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천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스펀은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오버파 281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30만달러(약 58억8천만원)다.
현재 세계랭킹 25위인 스펀은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뒤 3년여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제패와 함께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스콧과 공동 2위를 달리며 챔피언 조 바로 앞에서 경기한 스펀은 이때까지만 해도 우승에선 멀어진 듯 보였다.
1∼3번 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한 뒤 5∼6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최종 라운드 초반 6개 홀에서만 5타를 잃으며 경기가 중단됐을 때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3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달리던 번스가 재개 이후 11번 홀(파4) 더블 보기, 12번 홀(파5) 보기로 흔들리며 우승 경쟁이 안갯속에 빠졌다. 한때 공동 선두가 5명까지 몰리는 혼전 양상이 됐다.
1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스펀은 바로 다음 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잃어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번스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친 매킨타이어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스펀은 314야드 파4 17번 홀에서 원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버디를 낚아 한 타 차 리드를 잡고 우승에 가까워졌다.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안착했으나 약 20m 퍼트를 남겨둬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스펀은 버디 퍼트를 그대로 넣으며 이번 대회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주형이 이날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9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공동 33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6타를 잃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42위(12오버파 292타), 임성재도 5타를 잃고 공동 57위(16오버파 296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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