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연 1만대 생산…올해 말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8일 캘리포니아주에 로보택시 생산 시설을 오픈했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부문인 죽스(Zoox)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헤이워드에 로보택시 생산 시설을 열었으며, 이곳에서 최대 연간 1만 대의 맞춤형 로보택시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로보택시 생산 공장은 약 2만㎡로, 축구장 세 개 반 크기다.
죽스 최고경영자(CEO) 아이차 에반스는 이날 블룸버그 테크 인터뷰에서 "이제 준비는 끝났다"며 "상용 서비스를 도시별로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생산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번 로보택시 생산 시설 발표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이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운행을 하는 등 상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죽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제한적으로 로보택시를 테스트하거나 운영 중이며, 추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5년 전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로보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로보택시 죽스는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외형의 웨이모나 테슬라와 달리 곤돌라 형태로, 4명이 서로 마주 보는 좌석 구조다. 내부에는 운전대나 페달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에반스 CEO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몇 대를 운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는 구글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실리콘밸리, 피닉스에서 운행 중이며 내년에는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유료 탑승 실적은 1천만건을 넘었으며, 유료 운행 건수가 주당 25만건에 달한다.
테슬라도 이달 중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 경제 매체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오스틴에서 수천 대의 차량으로 자율주행을 테스트 중"이라며 "다음 달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샌안토니오(텍사스) 같은 다른 도시들로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수십만 대, 또는 100만대 이상의 테슬라가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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