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4시 첼시와 격돌…시즌 5개 대회 우승 대업 도전
▶ 10분 뛴 이강인 쐐기골 기점 역할…음바페, 친정팀에 완패

선제골 넣고 기뻐하는 파비안 루이스(왼쪽)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이터]
'유럽축구 챔피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파비안 루이스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했다.
PSG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4분 누누 멘데스 대신 교체 투입돼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골에 시작점 역할을 하고 승리에 기여했다.
PSG는 플루미넨시(브라질)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잉글랜드 첼시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되며 사실상 새로운 대회로 거듭난 클럽 월드컵의 첫 우승 트로피 주인을 가린다.
2024-20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을 석권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 '빅이어'도 거머쥐며 유럽 챔피언에 등극한 PSG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5개 대회 우승의 대업을 이룬다.
'역대 최고 명장'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에게 이날 승리는 지난해 여름 많은 비판을 받으며 떠나보낸 '슈퍼스타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를 상대로 거둔 것이라 더 값지다.
당시 음바페는 공격수들에게 활발하면서도 유기적인 움직임, 수비 가담을 요구한 엔리케 감독의 축구에 녹아들지 않고 결국 불화 끝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날 PSG 선수들에게 꽁꽁 묶인 음바페는 유효슈팅을 단 하나밖에 날리지 못했다.
PSG는 전반이 시작되고서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2골이나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으로부터 우스만 뎀벨레가 가로챈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루이스가 이어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3분 뒤에는 뎀벨레가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로부터 공을 빼앗고서 단독 드리블해 골대 왼쪽에 슈팅해 추가골을 뽑았다.
전반 2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아슈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파비안이 또다시 문전에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단단한 조직력으로 뿌리친 PSG는 후반 42분 하무스의 멋진 터닝슛 골로 4점 차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길고 정확한 전진 패스를 보내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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