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과 백인 학생에 대한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뉴욕주 스템(STEM) 여름교육 프로그램의 인종 기반 선발 정책이 40년 만에 폐지됐다.
뉴욕주교육국 고등교육오피스(OHE)는 지난 8일 여름방학 동안 중고교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STEM 교육과정 가운데 ‘과학·기술 입문 프로그램(STEP)’ 선발시 흑인과 히스패닉 등 특정 인종을 우선 선발해 온 기존 인종기반 선발 정책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주정부 지원 하에 주내 56개 대학과 의과대학들이 진행하고 있는 ‘STEP 프로그램’은 7~12학년 학생 1만1,000명을 선발해 매년 여름방학 동안 무상으로 실시된다.
뉴욕주의 이번 STEP 학생 선발 정책 변경은 지난해 1월 아시아계 단체 및 학부모들이 주교육국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인종 차별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이다.
원고 측이 올바니 소재 연방법원 북부지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뉴욕주 여름 스템(STEM) 프로그램’ 특히 주정부가 지원하는 ‘과학·기술 입문 프로그램’이 흑인과 히스패닉, 알래스카 원주민, 아메리칸 원주민 학생을 우선 선발하기 위해 아시안과 백인 학생을 차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즉 아시안과 백인 학생 경우, STEP 지원시 흑인과 히스패닉, 알래스카 원주민,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 학생과 달리 주정부가 정한 가구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관련 법안이 지난 1985년 제정돼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안 웨이브 연맹(AWA)’은 “과학기술 분야 진출을 원하는 아시안 학생들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정책이 이제라도 폐지된데 대해 다행이다”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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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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