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오션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K팝 최초의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활약을 상세히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20일 NYT는 빅오션이 다른 그룹과는 달리 노래와 춤, 랩뿐만 아니라 수어라는 능력을 통해 급부상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빅오션은 청각 장애인 찬연, PJ, 지석 세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H.O.T.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하며 데뷔했다.
이들은 음악을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 안무는 진동 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으로 맞춘다.
NYT는 빅오션이 데뷔 싱글을 발표한 뒤 한국 수어를 통한 첫 방송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후 영어 가사와 미국 수어를 사용한 싱글을 발매했다고 소개했다.
작년 9월에는 빌보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고, 올해 5월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달 말부터 첫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는 점을 상세히 전했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파도'라고 불리는 팬덤이 수어를 배우며 튜토리얼까지 만들고 있다는 영향력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빅오션의 등장과 부상이 지난 2016년 한국 수어가 공용어로 지정된 이래 한국 농인 공동체가 큰 진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NYT는 "제도적 변화가 문화적 관점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고, 빅오션을 포함한 청각장애 예술가들의 포용으로 이어졌다"라며 "빅오션은 한국과 전 세계에 농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빅오션이 미국 수어와 국제 수어를 공부해 여러 문화권에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멤버 지석은 "콘서트에서 팬들이 수어로 답하는 것은 가장 강력한 형태의 연결 중 하나"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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