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예금·대출 모두↑
▶ 일회성비용 반영 요인에 전체 분기 순익은 감소
▶ 3분기부터 개선세 전망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이 올해 2분기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순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28일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PCB 뱅크, 오픈뱅크, CBB 뱅크, US 메트로 은행 등 6개 한인은행들이 모두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한인들의 2분기 순익은 총 94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4년 2분기의 5,910만달러 대비 83.9% 감소한 것이다. (도표 참조)
자산 기준으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85억달러로 전년 동기(174억달러) 대비 6.7% 증가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한미은행은 78억6,236만달러로 전년(75억8,634만달러) 대비 3.6% 증가했다. PCB뱅크(33억558만9,000달러)는 무려 15.9%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픈뱅크(25억6,359만달러)는 11.9% 증가한 가운데 CBB뱅크(18억1,483만달러)와 US 메트로 은행(14억5,398만달러)은 각각 9.7%, 7.8%씩 늘었다.
예금 잔고도 대부분 은행에서 늘어났다. 뱅크오브호프는 160억9,61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으며, PCB뱅크(28억2,291만달러)는 17.32%, 오픈뱅크(22억5,472만달러)는 16.17% 증가해 자산 증가율을 웃도는 예금 성장세를 보였다. CBB뱅크(15억2,492만달러)는 13.8%, 한미은행(67억2,912만달러)은 6.3%의 증가율을 각각 나타냈다.
대출 규모 역시 고르게 증가했다. 뱅크오브호프는 144억4,683만달러로 전년 대비 6.0% 늘었으며, PCB뱅크는 14.1% 늘어난 27억9,531만달러, 오픈뱅크는 10.8% 증가한 20억7,158만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과 CBB뱅크는 각각 2.1%, 4.1% 늘었다.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인 자산·예금·대출 등 주요 지표와는 달리 2분기 순익에서는 극명한 차이가 났다. 뱅크오브호프는 2,788만달러 회계상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527만달러 이익) 대비 210.3%나 급감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호프 측은 지난 2분기에 하와이주 테리토리얼 세이빙스 뱅크 인수에 따른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순익이 2,450만달러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올해 3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B뱅크 역시 순익이 548만달러에서 439만달러로 감소해 19.8% 줄었다.
반면 나머지 은행들은 순익이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2분기 순익이 1,512만달러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PCB뱅크는 44.4% 오른 907만달러, 오픈뱅크는 633만달러를 기록하며 16.5% 늘었다. US 메트로 은행도 245만달러를 기록하며 12.3% 증가했다.
상반기 순익 누적으로는 뱅크오브호프가 -679만달러 손실로 돌아선 반면, 한미은행은 3,279만달러(전년 대비 10.7%↑), PCB뱅크는 1,681만달러(53.3%↑), 오픈뱅크는 1,189만달러(11.5%↑), US 메트로 은행은 584만달러(36.5%↑), CBB뱅크는 884만달러(20.7%↓)를 각각 기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 한인은행 실적의 경우 일회성 비용 반영 등 회계적 요인에 따라 순익에 영향을 받았다”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3분기에는 개선세가 확연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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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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