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오는 많은 환자들이 가끔씩 질문을 하는 것이지만 약을 복용하는 것 만큼 약의 보관 방법도 잘 알아 두어야 한다.
흔히 우리들은 약의 보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지만 약의 보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약을 복용하거나 혹은 주사로 몸속에 들어가도 100%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
특히 요즈음처럼 100도 가까이 넘나드는 날씨에는 어린애들도 차안에 방치를 해두면 질식해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듯이 100도가 넘어가는 차안에 약국에서 받은 약을 놓아두고 있으면 약이 너무 뜨거워져서 캡슐같은 경우에는 녹아서 캡슐안에 있던 성분이 흘러나와서 복용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약국에서 약 배달을 받는 경우에도 12시쯤에 전달 받으면 배달차 안에서 약이 뜨거워져서 플라스틱 약통 안에서 캡슐같은 경우 녹아내리든지 아니면 피부과 연고같은 경우 너무 뜨거운 온도에 견디지 못해 뚜껑이 터져 약 통안에서 크림이 질질 흘러 나온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약은 온도에 많이 민감하다.
모든 알약들은 미국에서 Room temperature 라고 해서 실내온도에 보관을 하게 되어있다. 이때 실내온도는 보통 화씨 68-72도 정도이다.
그래서 약국은 항상 실내 온도를 그 정도로 맞추기 때문에 여름에 약국에 들어온 경우에는 시원하다고 말을 하는 환자들이 많고 겨울에는 약국이 따뜻하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면 온도가 올라갈 때 얼마동안 약을 놓아두면 괜찮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특히 약을 약국에서 가지고 나와서 여름 뜨거운 차안에서 약을 놓아두고 수퍼마켓도 들르고 은행도 들르고 이곳 저곳을 다닐때 뜨거운 차안에 약을 놓아두고 얼마동안 다닐 수 있을까?
우리가 복용하는 약은 화학성분으로 되어있고 외부에 충격이나 온도에 어느정도 견딜 수 있도록 코팅을 해놓았지만 이것도 임시방편이지 절대 안전하지는 않다. 그래서 화씨 72도를 되도록이면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 온도를 넘길 경우에는 열에 대한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런 화학 반응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해진 타임라인이란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약은 되도록 실내온도에 보관을 해야한다.
그럼 이런 실내에서 온도가 내려가는 경우에는 어떨까? 겨울에는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데 그때는 어떤가?
위에서 언급을 했듯이 약은 화학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화학 물질들은 온도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움직이지 않아서 반응이 일어나지를 않는다. 즉 다르게 말을 하면 온도가 어느정도 내려가는 것은 온도가 올라가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슐린과 눈에 넣는 안약이다. 먼저 안약은 개봉을 한 경우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보관에 무척 신경을 써야 다음 번에도 개봉전 상태처럼 약 효과를 유지할 수가 있다. 냉장고에 꼭 보관해야 하는 안약도 있다.
그 다음으로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기본적으로 냉장 보관하게 되어있다. 기본으로 냉장 보관하게 되어 있지만 제조회사의 매뉴얼을 보게 되면 실내온도에서는 7일 정도까지는 보관 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한 냉장 온도에 보관해야 된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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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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