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현선교교회 창립 40주년 커뮤니티 무료 공연
▶ 대규모 합창단… 베르디·모차르트·베토벤 등
▶ 8월10일(일) 교회 본당서… “주민 누구나 환영”

이삼열 찬양위원장.
창립 40주년을 맞은 충현선교교회(담임목사 국윤권)가 LA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오는 8월10일(일) 오후 2시30분 충현선교교회 본당(5005 Edenhurst Ave. LA)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40년간 이웃과 함께 해온 교회가 지역사회에 전하는 감사와 섬김의 마음이 음악으로 표현되는 자리다.
이번 음악회는 총 90여 명으로 구성된 충현선교교회 연합찬양대와 40명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휘는 UCLA에서 지휘를 전공한 이삼열 찬양위원장이 맡는다. 25년째 충현선교교회 찬양대를 이끌어온 그는 오랜 경험과 음악적 깊이를 바탕으로 전공자들이 다수 포진한 교회 구성원들과 함께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삼열 찬양위원장에 따르면 음악 전공자들이 다수 포진된 합창단은 교인을 중심으로 꾸려졌으며, 오케스트라는 교인과 외부 연주자가 함께 참여해 자연스러운 호흡을 이루고 있다. 그는 “이번 음악회는 교회 내부 행사를 넘어, 지역 주민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와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커뮤니티 행사”라며 “이를 계기로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 사회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조’를 시작으로,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와 ‘라우다테 도미눔’이 무대에 오른다. ‘라우다테 도미눔’은 소프라노 이효정 교수가 솔로로 참여해 깊은 울림을 더한다. 이어 충현선교교회 출신 색서포니스트 노정진 교수가 특별 초청 연주를 선보인다. 보스턴 버클리 음대와 인디애나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한 그는 현재 광운대 인제니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프라노 황혜경 교수의 독창 무대에 이어, 베토벤과 헨델의 ‘할렐루야 합창’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충현선교교회는 등록교인 2,500여 명 규모의 대형 교회로, 창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중요한 사역으로 실천해왔다. 85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한 것은 물론, 시니어 라이드 프로그램, 생활체육, 유치원과 시니어스쿨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회 자산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예배 공간을 넘어선 열린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피클볼’ 사역이다. 체육을 전공한 이진형 장로가 시니어 커뮤니티의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위해 도입한 이 운동은 현재 화·수·목·금, 그리고 주말까지도 교인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내외 총 8개의 코트를 갖춘 충현선교교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무료 레슨도 제공하고 있다.
이삼열 찬양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오셔서 수준 높은 음악을 즐기시고, 교회가 지역을 향해 품고 있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문의 (818)549-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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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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