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라운드서 1오버파 73타
▶ 우승은 특급 신인 야마시타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3일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기대했던 역전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대회 톱10 입상의 성과를 올렸다.
US오픈에서 공동 26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0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 등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애를 먹었던 김아림은 올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남겼다.
16강에 올라 공동 9위로 치는 매치 플레이를 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톱10 진입은 2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7위 이후 6개월 만이다.
AIG 여자오픈에서도 지난 2022년 공동 13위를 뛰어넘어 개인 최고 순위를 찍었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에 나선 김아림은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구는 절묘한 샷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어진 3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다시 1타차 2위로 물러난 김아림은 야마시타가 버디를 잡아낸 4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 초반 승기를 내줬다.
김아림은 7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잃어 3위로 밀렸다. 8, 9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야마시타도 버디로 응수, 벌어진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타수를 줄여나간 야마시타를 쫓아가지 못하던 김아림은 14번 홀(파4), 15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아림은 17번 홀(파4)에서 파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이글이 될 뻔한 탭인 버디를 잡아내 아쉬움을 달랬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021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13승을 올렸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상금왕까지 차지했던 야마시타는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올해 LPGA투어에 입성한 실력파다.
이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서 톱10에 6번이나 입상했지만 우승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야마시타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케다 리오(일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왔다. 야마시타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5개 메이저대회에서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사이고 마오에 이어 일본인 챔피언이 두 명 배출됐다.
AIG 여자오픈에서도 야마시타는 2019년 시부노 히나코에 이어 두 번째 일본인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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