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에버코어 등 “10~15% 빠질 수 있어 장기적으론 상승 전망”

월스트리트의 뉴욕 증권거래소 건물. [로이터]
미국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오른 데다 경제지표도 안 좋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 ISI, 독일 최대 상업은행 도이체방크 등은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향후 몇주 혹은 몇 달 내에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미국 정부의 관세가 민간 소비와 기업 경영에 타격을 입히면서 이번 분기에 최대 10%의 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윌슨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3분기에 소폭 하락이 있을 것임을 예상하게 됐다”고 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은 최대 15%의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파라그 타테 분석팀도 뉴욕 주식 시장이 3개월 넘게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뉴욕증시는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급등해 지금은 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최근 나오는 미국 경제 지표는 물가의 소폭 상승과 노동시장 약세, 소비 지출 약세를 보여준다. 뉴욕증시가 연중 가장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조정 예상의 근거가 됐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부담이다. 주가의 상승·하락 압력을 나타내는 보조지표 주가 상대강도지수(RSI)로 볼 때 S&P 500의 최근 14일 RSI는 76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단기적인 조정 경고에도 불구하고 큰 흐름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에버코어 보고서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주가가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인공지능(AI) 수혜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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