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트럼프, 이르면 내주 푸틴과 회담 희망”…푸틴 동의여부 미지수
▶ 美 “러 석유 사는 印에 3주후부터 추가관세”…외교실패시 플랜B 가동할듯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우크라이나전쟁 휴전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조기 개최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내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회담이 매우 조기에(very soon) 있을 가능성이 상당(good chance)하다"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까지 포괄한 질문이었지만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까지 염두에 두고 한 답변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여러차례 통화했지만 그와의 대면 정상회담은 아직 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젤렌스키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3자 회담에는 트럼프,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만 참석하고 유럽 정상들은 포함하지 않을 계획이며, 유럽 정상들은 이런 계획을 수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에게 설명한 이 같은 계획에 당사자인 푸틴 대통령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의했는지 당장은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날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데 대해 "고도로 생산적"이었다면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통화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이제 좀 더 휴전에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외교는 이르면 내주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를 재가동하는 동시에 '제재' 쪽에서도 움직였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해온 인도에 25%의 관세(2차 관세)를 3주후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또 다른 러시아산 에너지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성격의 관세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에 대한 추가 관세의 집행 시기를 '3주후'로 설정함으로써 일단 외교에 힘을 쏟은 다음 그것이 여의찮을 경우 러시아의 '돈줄'을 압박하는 '플랜B'로 옮겨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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