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 이사, 쿠글러 잔여 임기만 수행할듯… “후보 3명으로 압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아드리아나 쿠글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임 후보를 2∼3일 안에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명되는 이사 후보는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 내년 1월 31일까지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만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임 연준 이사 임명 계획과 관련, "우리는 면접 절차를 시작했다. 몇몇 훌륭한 후보들이 있다. 아마 3명으로 좁혀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임시직으로 가고, 이후에 정식 인선을 할 것 같다. 임시 이사는 이틀이나 사흘 내에 지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 이사 임기를 임명과 동시에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 할지,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로만 할지 결정이 안 된 상태였는데, 후자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쿠글러 이사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쿠글러 이사와 연준 모두 사임 배경은 언급하지 않았다. 쿠글러는 오는 8일 공식적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성향) 인사로 꼽히는 쿠글러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3년 9월 연준 이사로 임명돼 내년 1월 31일까지 임기를 6개월 정도만 남겨두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쿠글러 후임 이사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 2명을 거론했다. 추가된 세 번째 후보가 누구인지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기준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은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해 7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여기에 부정적인 파월 의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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