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시오스 보도 “553개 기업·협회를 3개 등급으로 분류”
백악관이 기업들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을 얼마나 열심히 지원하고 홍보했는지를 평가해 점수를 매긴 명단을 만들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백악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은 각종 감세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역점 법으로 미 의회를 통과한 뒤 지난달 4일 대통령 서명까지 마쳐 발효됐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법과 관련해 기업들이 제작한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보도자료, 영상 증언, 광고, 백악관 행사 참석 여부 등을 고려해 기업들의 법률 지지도를 '강함', '보통', '낮음'으로 평가했다.
백악관은 553개 기업과 협회의 점수를 매겼는데 그 가운데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받은 기업에는 우버, 도어대시,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AT&T, 시스코, 미국 주요 항공사를 대표하는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 철강제조사협회 등이 포함됐다.
우버는 법률이 제정되자 블로그에 글을 올려 "팁 소득 면제는 이제 법이다"라고 축하했으며, 시스코의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 기업들의 혁신과 대미 투자가 탄력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T&T는 법률의 투자 장려 정책 덕분에 광섬유 인프라를 더 빨리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유나이티드와 델타 등도 법률 지지 성명을 냈다.
백악관은 특정 기업이 로비업체를 통해 접촉해올 때 해당 기업이 법안 통과를 정말로 도왔는지, 빈말만 했는지 파악하는 데 명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점수표와 별도로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미 투자를 발표한 기업들의 명단을 유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이 명단에, 투자 외에 대통령의 다른 의제에 대한 기업의 협조 여부 등을 반영해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단체나 기업들이 이제 세제 법안이나 행정부의 다른 우선순위들을 옹호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등급을 매길 때 그런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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