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방문한 톰 배럭 美특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26일(현지시간) 레바논 정부가 오는 31일까지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 등에 따르면 배럭 특사는 이날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는 전쟁이 아니라 헤즈볼라가 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을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럭 특사는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활동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은 1년 늘리자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프랑스가 제출한 UNIFIL 임무 1년 연장 결의안을 검토 중으로, 미국이 이에 부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날 함께 자리한 미국의 모건 오르테이거스 중동특사대리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의 결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레바논이 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이스라엘이 조치에 나서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는 이달 초 정부의 무기 독점 방침을 공식화하고 연내 헤즈볼라를 무장해제시킨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날 레바논이 구체적인 절차를 이행하면 자신들도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날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의 확장주의적 의도와 미국의 악랄한 감독 속에 저항 세력의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죄악스러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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