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역대 5번째 ‘2루타 30개+3루타 10개’ 기록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이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27)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2루타 30개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7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팀의 12-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4-3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3구째 높은 직구를 걷어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올 시즌 29개의 2루타를 쳤던 이정후는 30개째를 채웠다.
그는 MLB 내셔널리그(NL) 최다 2루타 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위 맷 올슨(35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는 5개 차다.
이정후는 아울러 한국 선수 두 번째로 한 시즌 2루타 30개 기록을 세웠다.
역대 MLB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 중 한 시즌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이는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뿐이다.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던 추신수 보좌역은 총 8차례 이 기록을 세웠다.
2012년에 기록한 43개는 한국 선수 MLB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정후는 구단 역사에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5번째로 한 시즌에 2루타 30개와 3루타 10개를 동시에 친 선수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전담 중계 방송사 자료에 따르면, 이정후 전에 이 기록을 세운 샌프란시스코 선수는 윌리 메이스(1958년), 보비 본스(1970년), 개리 매독스(1973년), 앙헬 파간(2012년)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5월 이후 슬럼프를 겪으며 주춤하다 8월 이후 무섭게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8월 이후 단 두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아울러 8월 이후 때린 27개의 안타 중 11개(2루타 8개, 3루타 2개, 홈런 1개)를 장타로 연결하면서 양질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정후는 이날 1-3으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1루 땅볼, 7-3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 11-3으로 벌린 7회말 1사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59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