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전서 5이닝 9K 1실점
▶ 타석에선 역전 물꼬 트는 안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 손흥민(LAFC)이 시구한 날, 아시아 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 1번 타자로 출전해 마운드에서 5이닝을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1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가 승리 투수가 된 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타자 역할에 전념했고, 이후 긴 재활 기간을 거쳤다.
올해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통해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0경기에서 모두 5이닝 미만의 짧은 이닝만 책임졌다.
지난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선 약 3년 11개월 만에 한 경기 9개 안타를 내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날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초에 볼넷 2개를 내리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후속 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초엔 노엘비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더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후속 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타니는 0-1로 뒤진 4회초 수비에도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팀 타선이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자 4회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의 물꼬를 직접 텄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무실점 호투하던 신시내티 좌완 선발 닉 로돌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 출루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안타 4개를 추가하며 대거 4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본인의 투수 복귀 후 첫 승을 직접 도왔다. 시즌 타율은 0.278을 유지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61에서 4.18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시구한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오타니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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