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대 심리지수 7월 대비 3.5p ↓… “경제 인식 악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8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8월 확정치가 58.2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주 전 발표된 잠정치(58.6)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번 하락세는 나이, 수입, 주식 보유 수준과 상관 없이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탓에 올초 하락 흐름을 지속하다가 5월 보합에 머문 뒤 6∼7월 무역 협상 진전과 증시 랠리에 힘입어 반등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소비자 심리지수가 다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 4.5%에서 8월 4.8%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월 3.4%에서 8월 3.5%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속해서 물가를 밀어 올릴 것이란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이번 달 소비심리지수 하락은 나이, 수입, 주식자산 보유에 상관 없이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며 "여러 경제 부문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구재 구매 여건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업 환경과 노동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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