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보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전문가들은 이미 지난주 워싱턴의 여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며 9월의 시작과 함께 이미 샤핑몰의 디스플레이도 할로윈 장식으로 바뀌었다.
기상전문가들은 3일 연속 90도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여름이 끝났다고 발표한다. 워싱턴의 경우 이미 8월 중순부터 9월말 같은 가을 날씨가 이어졌고, 더 이상 한여름의 무더위가 되살아날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 2주간 낮 최고 기온은 70도 후반에서 80도 중반을 기록하고 밤 최저 기온은 50~60도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앞으로 여름 기온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90도를 기록한 날은 평균 9월 11일경이었고, 10월에도 90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9월 중순경 여름이 끝났다고 선포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그 시기가 빨라진 것이다.
올 여름은 폭염과 폭우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컸고 일부 지역에서 홍수 피해도 겪었던 만큼 심각한 자연재해 없이 무사히 가을을 맞이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 워싱턴의 8월은 단 6일을 제외하고 평년보다 시원했으며 지난달 17일 이후 90도를 기록한 날이 없어 보다 일찍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북동부 상공의 기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북쪽과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캐나다의 시원한 공기를 남쪽으로 끌어들이고 이러한 패턴은 앞으로 2주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여름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워싱턴 한인들도 풍성한 계절, 가을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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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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